치유의 통로 - 베니 힌
[미션라이프] 세계적인 치유사역자 베니 힌(56) 목사가 내한해 24~25일 금란교회와 순복음성서교회에서 성회를 인도했다. 이틀간 성회에서 그는 감성적인 찬양과 설교로 성도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는데, 관절염 환자 등이 치유 받고 무대에서 뛰어다니는 기적이 나타나기도 했다. 400만부가 팔려나간 세계적 베스트셀러 ''안녕하세요 성령님''의 저자인 베니 힌 목사를 25일 금란교회에서 만났다.
-치유사역을 소개해 달라.
"나는 내 사역을 치유사역이라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임재하시면 고침을 받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을 주님의 임재가 있는 자리로 안내하는 것뿐이다. 고치는 분은 주님이시다. 예수님을 경험할 때 치료를 체험하게 된다."
-한국교회도 과거 신유사역이 활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치료는 하나님의 어떤 약속 못지않게 강력하면서도 실제적인 것이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생명의 풍성함이 있으신 분이다. 치료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분이 임재하시면 좋은 것이 열매맺게 돼 있다. 태양이 있기에 식물이 생명을 얻지 않는가. 태양 같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으면 어떤 것도 시들지 않는다. 하나님을 구원의 근원, 모든 것의 근원이라고 고백하면서 치료의 근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한국교회에 존경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김홍도 금란교회 원로목사다. 특히 조 목사는 대단한 분이다. 그분의 사역은 세상 전체를 어루만지고 있다. 1970년대 후반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그분을 처음 만났다. 그후로 계속 친분관계를 맺고 있다."
-신비주의 크리스천 운동가라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 말한다면 설득할 방법은 없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세계 각국에서도 그런 말이 나온다.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실 땐 늘 반론이 제기돼 왔다. 성경을 봐라.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이야기했나. 사역을 하다 보면 꼭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 영성 관리는 어떻게 하나.
"매일 아침 주님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나에게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다. 우리는 그분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도록 해야 한다."
-치유사역을 소망하는 목회자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먼저 성령님을 따라가라고 말하고 싶다. 그분을 따라가면 신유와 기름부음을 주신다. 나에겐 특별한 것이 없다. 내가 가진 것은 아주 작은 것이다. 성령께서 치유하신다. 성령을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게 절대적인 답이다."
-향후 한국 사역 계획은.
"한국의 사역이 좀더 개발됐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1년에 한번은 오고 싶다. 한국 성도들은 치유를 굉장히 갈급해하고 있지만 환경적으론 기적사역에 노출돼 있지 않다. 그들은 아주 강렬한 열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 하나님의 능력이 풀어 놓여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런 사역이 자유롭게 되면 북한도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