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사랑이 넘치는 교회되면 그처럼 이상적인 교회가 있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가장 아름다운 공동쳅니다.
그러나 사랑만 있는 교회는 완전한 교회라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 명령 따라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내적으로 사랑이 넘칠 뿐 아니라 외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행전 1장 8절에 말씀하시기를,
오직 너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 그대로 초대교회가 성령충만 받았습니다.
예루살렘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고 교회공동체는 서로 유무상통하면서 사랑이 충만한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예루살렘에 머물러서 신앙생활하는 기쁨과 재미만 누렸습니다. 사랑이 넘치고 유무상통하고 얼마나 재미납니까.
신앙생활이 너무 즐겁고 기뻐가지고 땅 끝으로 흩어져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사도행전 7,8장의 핍박이 닥쳤습니다.
스데반집사는 순교하고 교회의 많은 사람이 체포되고
더 이상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강제로 성도들이 떠나 흩어진 것입니다.
핍박은 말할 수 없는 고난이고 고통이며 힘든 것이 사실이나 핍박도 유익이 되어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던 성도들이 사방으로 흩어져서 선교하는 그런 기회가 되었습니다.
흩어진 성도 중 빌립이 사마리아에 가서 말씀을 전하자 표적이 나타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 커다란 사마리아 교회가 형성되었습니다.
정말 성공적인 사역이 그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26절 말씀을 보면, 어느 날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어나서 사마리아를 떠나서 남쪽으로, 광야 길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서도 신앙생활 잘 했는데 핍박이 나서 흩어져 사마리아로 왔고,
사마리아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역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게 되고, 정말 아름다운 사역이 되었는데,
또다시 사마리아를 떠나서 광야로 가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 사역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안주하지 말고 떠나서 황량한 광야로 가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사마리아에서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많은 사람이 예수 믿기 때문에 그 사람들 양육하고 신앙 성장시키고, 너무 할일 많아 빌립이 거기 꼭 필요한데,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떠나서 광야로 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광야에 가봐야 사람이 삽니까? 광야에 누구한테 가서 전도하겠습니까?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지만 그러나 빌립은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던 곳, 성공적 사역지를 떠나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일어나 광야로 갔습니다.
광야로 가보니까,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드리러 왔다가 본국으로 병거타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29절에 성령께서 빌립에게 병거로 가까이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 병거는 아주 권력이 많고 돈이 많은 사람들의 최고급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대부분 사랑들은 다 걸어 다니고 좀 돈이 있는 사람들이 말을 타거나 나귀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당시 병거라는 것은 정말 특별한 사람, 손꼽히는 몇 사람만 타고 다녔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아주 큰 리무진 같은 차라고 할까요. 일반적으로 타고 다니지 않는 그런 교통수단입니다.
초라한 행색으로 터덜터덜 걸어 다니는 빌립으로서는 가까이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지만,
빌립은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지위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26과 29절에 성령께서 빌립에게 말씀하셨고 빌립은 그 성령 음성에 예민하게 귀 기울이고 순종헸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철저히 따라갔고 따라가는 과정 중에 때로는 자기를 희생하기도하고
때로는 담대하고 용기 있게 성령의 음성에 순종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도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령님 음성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 자녀들에게 큰 특권이고 능력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들을까요?
제일 먼저는, 성령께서 내 속에 내주하시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성도들은 성령의 전(殿)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내주하십니다.
예수 믿는 순간 성령께서 내주하시면서 우리 내면의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우리 양심의 소리로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가 믿어야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우리 성도들은 자기 욕심,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욕심이 가득 차면, 분주하고 바빠서 왔다 갔다 하면, 마음이 혼란스럽고 분주하고 당황하면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바쁘고 분주하게 일만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성령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성령 음성 들을 수 있습니다.
내 욕심, 나 자신을 다 내려놓을 때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로, 성령의 음성을 듣고 깨달으면 겸손하게 순종해야만 됩니다.
내 계획과 내 욕심을 다 버리고 성령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죠.
그렇게 겸손히 순종할때에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이고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내가 이루는 것보다 더 큰 일을 이루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예배드릴 때, 혹은 개인적으로 기도하거나 경건의 시간을 가질 때 만 아니라,
회의 할 때도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당회, 제직회, 교회의 부서회의, 직장에서의 회의 또는 일을 계획하고 진행할 때도 길을 갈 때에도
이 순간에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들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언제나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여 예민하게 듣고, 듣는 대로 겸손히 내 자신을 내려놓고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빌립이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광야로 나갔을 때 거기서 만난 사람은 에디오피아 여왕의 내시였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의 관점에서 볼 때 에디오피아는 저 남쪽 땅 끝입니다.
바로 땅끝에서 온 사람을 만난 것이죠.
빌립은 땅끝까지 가지 않았으나 땅끝에서 온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이 지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사람은 지금 예루살렘까지 예배드리러 왔다가 예배드리고 돌아가는 순례자였습니다.
먼곳에서부터 와서 예배드리고 돌아갈 만큼 영적이고 신앙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을 듣도록 이미 예비 되어있는,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성령님께서 빌립을 광야로 인도하셨을 때 한편으로는 그곳에 복음을 들을 사람을 예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복음 듣도록 준비가 된 사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그 사람을 예비해놓고 계셨습니다.
빌립이 성령에 순종해서 병거에 가까이 가서 보니까 그 에디오피아 사람이 이사야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글을 읽을 때 큰 소리로 읽었거든요.
요즘은 큰소리로 읽기도하고 속으로 읽기도 하지만 옛날엔 글을 읽을 때 큰 소리로 읽지 않았습니까?
천자문을 읽을 때 담 넘어 바깥에까지 글 읽는 소리가 들릴 만큼 낭랑하게 읽는 게 옛날 글 읽는 방식이었습니다.
빌립은 그가 이사야서를 읽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빌립이 지금, 진지하고 열심 있는 구도자를 만난 것입니다.
성전에 와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면서 하나님 말씀을 받았어요.
그 말씀의 내용은 알겠는데 그 말씀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그 말씀이 마음에 와서 닿긴 닿았는데 그 말씀의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거기 대해서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구도자를 만난 것입니다.
병거타고 가면서도 그 말씀 다시 읽고 묵상하면서 그 말씀을 생각하는 열심 있는 구도자를 만난 것입니다.
성령께서 빌립을 광야로 인도하시면서, 그 광야에다가는 진지한 구도자를 예비해놓으신 것입니다.
복음을 듣기 위해 사모하는 사람, 복음을 들을 준비가 되 있는 사람, 옥토 같은 마음 밭을 가진 그 사람을 미리 예비해놓으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루 삶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먼 길을 가기 전에 먼저 기도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도하고 하루 시작할 때 성령께서
우리 일 시작하기 전에, 길을 가기 전에 미리 , 필요한 것들, 필요한 사람을 만나도록 예비해놓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령께서 미리 예비해 놓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전도할 때도 우리가 성령님께 의지하고 나가서 전도하면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이 예비 되어 있어요.
복음을 듣도록 예비된 사람을 성령께서 준비시켜놓으시는 것이죠.
참 놀라운 일이죠. 생각지도 않은 사람 만나 전하는데 결신하게 되는 것이죠.
여러분 기도하고 삶을 시작함으로써 성령님의 예비하심을 늘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빌립이 그 에디오피아 사람에게 다가가서,
이사야서를 읽고 있는 데 그 뜻을 아느냐고 묻자, 그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씀을 지도해주는 사람으로 빌립을 병거에 초청했습니다.
빌립이 지금 성경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인지, 성경을 제대로 교육받고 훈련받은 사람인지,
무슨 학파에서 공부했는지 뭐 그런 것 전혀 모르고요.
그냥 초라한 행색이지만 성경 읽는 것을 지도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초청한 것입니다.
초라한 행색의 사람을, 나를 성경 가르쳐줄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아주 그냥 으리번쩍한 리무진 문을 탁 열고 "타십시오" 초청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 사람 마음을 감동하셔서 빌립을 선생님으로 초청한 것이죠.
빌립이 병거에 같이 타서 성경을 같이 읽었습니다.
그 말씀을 같이 읽는 중에 성령께서 그 사람 마음에 역사하셔서 진지한 관심이 불 일 듯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질문하기를 이사야서에서 얘기하는 고난의 종이 도대체 어떤 인물이냐?
이 성경을 쓴 선지자 이사야 자신을 말하는 것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을 만할 것이냐? 질문했어요.
빌립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빌미가 생긴 것이죠.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고난 받는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인들의 죄를 당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고난 당하셨습니다.
그 고난당하신 예수를 주님으로 믿으면 생명의 구원을 받습니다. 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빌립이 전할 때 성령께서 그 사람 마음속에 역사하셔서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이 믿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고난당하신 것이 믿어졌습니다.
그래서 즉시 그 자리에서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 것도 성령께서 역사하셔야 됩니다.
성경 지식이 많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예요. 나도 좀 믿어보고 싶다고 결단하는 인간의지로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믿어보려고 애를 많이 쓰는데 믿어지지 않아가지고 아무래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야 마음이 열려지고 성령께서 역사하셔야 믿어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이 시간 여러분 가운데 역사하셔서 예수그리스도께서 구주이신 것이 믿어지시기 바랍니다.
이 한 사람이 변화되니까 저 남쪽 땅 끝 에디오피아가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빌립이 땅 끝까지 가지 않았지만 에디오피아에서 온 사람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한사람 변화로 남쪽 끝 에디오피아 전체가 다 변화되는 역사 일어났습니다.
에디오피아는 지금도 기독교 국가입니다.
여러분! 성령께서 선교를 시작하셨고 열매를 거두셨습니다.
성령께서 빌립을 인도하셨고 예비 된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결실케 하심으로 땅 끝까지 선교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17세기에 모라비아 형제라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에 신,구교도 간의 전쟁이 있었고, 구교에게 탄압받는 신교도들이 피난을 갔습니다.
그럴 때 진젤돌프 백작이라는 분이 자기 영지에, 피난 온 신교도들을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라비아 형제단은 경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주 신앙열정이 뜨겁고 성령의 역사에 사로잡혀있는 그런 사람들이었어요.
‘웨슬레’가 모라비아 사람들을 만나가지고 회심하고 그래서 영국에 부흥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모라비아 사람들의 85%가 해외선교사로 나갔습니다.
그들은 진젠돌프백작의 영지에 모여 사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서인도제도로, 남아프리카로, 북아메리카 인디언에게로 가고, 아주 오지로 다 흩어져 갔습니다.
그 사람들은 무슨 신학훈련 받은 것도 아니고, 무슨 선교단체가 있어서 재정지원 받은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무슨 조직도 없고 재정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믿음으로만 나갔습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나갔고 성령만 의지하고 나갔으며 성령의 도우심만 믿고 나간 것입니다.
그들을 통해서 놀라운 선교사역이 땅 끝까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선교할 때 유능한 사람, 재정, 조직이 다 필요합니다만
그보다 더 필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 우리 교회에서 선교할 때,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음성에 순종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복음의 문이 열린 사람, 또, 복음 전할 환경, 이 모든 것들을 예비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 속에 역사하셔서 결신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놀라운 역사 일어나고 선교열매 맺혀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교회 선교는 성령님께 의지하고 성령님께 순종하고,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가는 성령의 선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를 통해서 이 민족이 복음화 되고 아시아와 세계가 복음화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철신 목사 |